기고

스마트축산, 축산강국 대한민국을 위한 도약

2026-01-13 13:00:01 게재

2026년 새해 화두는 단연 AX(인공지능 전환)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AI가 상용화되어 산업과 조직, 각종 행정업무 등이 재설계되고 다양한 의사결정에도 적극 활용되는 시대다.

가축 사육시설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육 방식에 IT와 ICT 기반 장치들이 도입된 것이다. 농장주의 설정값에 따라 가축에게 먹이를 주는 급이·급수장치, 사람의 노동 없이 젖소에서 우유를 짜도록 도와주는 자동착유기(로봇착유기 포함), 축사 환경의 항상성을 유지해 주는 자동환경제어장치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CCTV를 통해 가축의 움직임, 체온, 호흡 패턴 등을 24시간 관찰하고 AI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질병, 발정 등을 진단하는 기술이 적극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더불어 잘사는 농업·농촌’을 표방하면서 농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식량안보 및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스마트축산’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가축의 사육환경과 사양관리를 자동·정밀하게 제어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생산성과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축산 방식을 의미한다. 2024년 6월 스마트농업법(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2025년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스마트축산 전담 조직으로 지정되었다.

AI로 축산업 생산성과 경영 효율 극대화

국내 축산업은 크게 디지털 전환, 공간 전환, 세대 전환을 추구한다. 디지털 전환은 데이터와 ICT, AI를 축산업에 적용하는 것이고, 공간 전환은 축산지구와 스마트축산 단지 등을 조성해 농촌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세대 전환은 농촌에 청년농을 적극 유입해 농촌이 활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 축산업 환경을 ‘스마트축산’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첫째 우수한 ICT 장비다. 정부는 ICT 장비를 축산농가에 보급하고 장비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연계·활용·분석해 현장을 진단·제어 및 개선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축산농가는 ICT융복합확산사업에 신청하면 일정한 심사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둘째, ICT 장비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ICT 장비는 일차적으로 농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기 상황에 대처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농장 운영의 문제점을 개선할 솔루션 적용이 필요하다. 재작년부터 축산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루션 중심의 장비들이 보급되고 있다.

셋째, 스마트축산 전문 인력 육성이다. 정부는 청년농의 축산업 유입을 위해 청년 서포터즈를 위촉하고 있다. 축산업 경력이 3~5년 이상이면서 ICT 장비와 데이터에 상대적으로 익숙해 스마트축산을 먼저 도입한 청년들이 멘토가 되고, 신규 진입한 청년농에게 멘토링을 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스마트축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매년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기술을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PoC 사업과 수출 바우처, 해외 박람회 참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제적인 K-스마트축산 기업 생겨나기를

유럽 미국 등의 글로벌 기업처럼 국제 무대에서도 K-스마트축산 ICT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기원한다.

스마트축산 활성화 를통해 청년농뿐 아니라 모든 축산인에게 축산업이 미래가 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축산강국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정용 축산물품질평가원 스마트축산본부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