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회장, 조선대 기금 10억 쾌척
“청년 지원은 미래 투자”
민립대학 정신 사회 환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의 윤홍근 회장이 모교인 조선대에 발전기금 10억원을 기부했다. 기업 성장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윤 회장의 경영 철학이 지역 대표 대학에 대한 통 큰 기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7일 광주 조선대 본관 ‘청출어룸’에서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고, 대학의 교육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발전기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윤홍근 회장을 비롯해 윤경주 부회장, 박지만 사장 등 그룹 주요 임원진과 김이수 조선대 이사장, 김춘성 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선대는 1946년 광주·전남 지역 시민 약 7만2000명이 참여해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민립대학이다.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세운 대학이라는 설립 정신은 지금까지도 조선대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 가치로 꼽힌다. 이번 기부는 이러한 민립대학의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교육을 통한 사회 환원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례로 평가된다.
윤 회장은 전달식에서 “기업이 성장할수록 그 성과를 미래 세대에 어떻게 환원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기업인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기부 취지를 밝혔다. 이어 “학창 시절 장학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며 “그때 받은 도움을 사회에 되돌려주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청소년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할 위기에 놓였으나, 조선대 성적장학생으로 선발되며 학업을 이어간 경험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개인적 인연이 이번 기부 결정의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발전기금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조선대의 든든한 자양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학 측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이수 이사장은 “윤홍근 회장의 도전 정신과 사회 환원 철학이 개교 80주년을 맞은 조선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이번 기부가 대학 발전과 조선대인의 자긍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춘성 총장 역시 “윤 회장의 삶과 경영 철학은 학생들에게 큰 영감이 되고 있다”며 “조선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발전기금은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을 비롯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장학 및 후학 양성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30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적인 ‘K푸드’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인재 육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