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신인류 겨냥 발빠른 유통가 대응 2제

2026-01-13 13:00:01 게재

CU ‘커브레족’ 겨냥 가성비 커피에 뜨거운 빵 결합

W켄셉 ‘자기관리족’ 맞춤 생활양식상품 모아 전시

유통가가 소비 ‘신인류’ 등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나서 주목된다.

연초부터 커피와 함께 다양한 베이커리(빵)를 간편한 한끼 식사로 삼는 ‘커브레족’과 건강이나 내부 인테리어를 스스로 지키거나 꾸미는 ‘자기관리족’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CU는 “새해 아침 가성비 높은 한끼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겟커피(편의점 원두커피)와 잘 어울리는 부리또 등 다양한 핫브레드(데워먹는 빵)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W컨셉, 라이프스타일 기획전을 알리는 포스터. 사진 W컨셉 제공

최근 편의점 즉석 커피와 함께 다양한 베이커리를 간편한 한끼 식사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커피와 빵을 함께 즐기는 ‘커브레족’ 아침식사시장 주도권이 편의점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양새다.

CU 측은 “상향 평준화된 커피시장에서 페어링으로 선보이는 베이커리가 브랜드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완성도 높은 커피와 베이커리를 커피 전문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의점이 커브레족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CU 겟커피는 지난해 4월 원두 교체 이후 전년대비 매출이 20% 넘게 증가했다. 또 페어링(어울림) 메뉴로 선보인 베이글 와플 크림빵 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커피와 베이커리 동반 구매율이 58%를 넘었을 정도다. 편의점 커피 구매자 2 명 중 1명 이상은 빵을 함께 구매한 셈이다.

CU가 커브레족을 겨냥해 선보인 겟 커피 콤보 브리또. 사진 CU 제공

CU 관계자는 “아침 시간대(오전 7~9시) 고매출 상품들을 살펴본 결과 바나나 구운란 등 기존 식사 대용 인기 상품에 이어 부리또 같은 핫브레드가 연간 인기 제품 20위권에 처음 진입하며 편의점 베이커리 아침 식사 수요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CU는 이달 겟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핫브레드를 선보이며 새해 아침 커브레족 알뜰 소비를 지원한다는 게획이다.

이달 내놓을 핫브레드 신상품은 겟 부리또 2종인데 겟커피와 부리또를 함께 구매하면 1000원 할인해주는 콤보행사도 마련했다.

CU는 또 이달 라라스윗과 함께 저당 소시지빵 2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치폴레 소스, 케첩 마요네즈 소스를 올린 소시지빵에 당류가 오직 5g 미만으로 함유 돼있는 건강추구 제품이다.

한편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새해를 맞아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건강과 자기관리를 위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라이프스타일(생활양식) 기획전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W컨셉이 18일까지 열 라이프스타일 기획전 이름은 ‘뉴이어 가이드 포 라이프’다. 건강한 자기관리와 집 분위기 전환 흐름에 맞춰 키친(부엌) 홈퍼니처(가구) 조명 플랜테리어(식물활용 인테리어)상품까지 한번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스타벅스 아르떼미데 보스 다이슨 시몬스 노르딕슬립 등 라이프스타일 대표 브랜드가 참여한다. 최대 12% 할인쿠폰 등 3종 쿠폰팩을 제공한다.

앞서 W컨셉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관리 인테리어 상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배 증가했다.

세부별로는 스포츠웨어, 레깅스 등 애슬래저의 경우 50%, 영양제 다이어트 보조제 등 이너뷰티 42%, 주방가전 키친웨어 패브릭 조명 홈데코 등 라이프스타일 120%씩 매출이 늘었다.

W켄셉 측은 “새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웰니스 습관을 시작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연말연시 수요가 건강관리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명 러그 수건 플랜테리어 등 인테리어 변화를 통해 집을 단장하고 건강한 식단을 위해 식기 커트러리 등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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