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반도체, 일본내 자급 중요”

2026-01-13 13:00:14 게재

히가시 라피더스 회장, 위기의식 드러내

“향후 10년간 반도체 인재 10만명 필요”

일본 정부와 민간 기업이 총력을 기울여 반도체 산업 부활의 첨병으로 키우고 있는 라피더스 회장이 자국내 첨단산업에 대한 위기를 지적했다. 적극적으로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관련 산업에 정부와 기업이 적극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히가시 테츠로 라피더스 회장은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최첨단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기업의 최고경영진들로부터 해외에서 반도체를 조달하면 납기 등에서 뒤처진다는 고민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기업과 관련 고객 기업이 협력하지 않으면 기술개발은 진전이 없다”면서 “지금 일본은 뜨거운 물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와 같은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했다.

30년 가까이 반도체 기술개발과 생산에서 뒤처졌던 일본의 최첨단 2나노 제품 생산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히가시 회장은 “리스크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무 것도 하지않는 리스크와 시도하려는 위험 가운데 어느쪽이 더 큰 리스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우리는 위험을 안고 도전한다는 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IBM사가 2020년 2나노 기술에 대한 지원 제안을 했을 때 기억도 되새겼다. 그는 “드디어 ‘왔다’라는 느낌을 받고 대단히 기뻤다”며 “2001년부터 도쿄일렉트론과 IBM은 반도체 개발에서 협력해왔는데 그 성과가 20년 후에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히가시 회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인 도쿄일렉트론 사장과 회장을 오랜 기간 맡아 왔다.

히가시 회장은 “일본은 반도체 제조장치와 소재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그러한 기업이 일본에 있는 동안 (반도체산업 부활을) 시작하지 않으면 부흥시킬 기반은 없어진다”고도 했다.

그는 인재육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히가시 회장은 “향후 10년간 반도체 인재는 10만명 정도 필요하다”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육성하고 미국기업으로 파견 등을 포함해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다른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재교육해서라도 반도체 산업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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