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입주전망 85.1로 반등

2026-01-14 13:00:01 게재

서울·수도권 회복 주도

지난달 전국 입주율 하락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이 1월 들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가 크게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주도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85.1로 전월대비 9.6포인트 상승했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100.0)이 전월대비 23.4포인트, 인천(80.7)은 21.7포인트, 경기(87.5)는 16.6포인트 각각 상승해 수도권 전체(89.4)로는 20.5포인트의 큰 오름폭을 보였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만에 100포인트를 회복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대비 3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축 아파트 품귀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 전반에서 입주전망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광역시(91.2)도 평균 10.5포인트 상승 전망됐다. 광주(76.4)와 대구(87.5)가 각각 22.6포인트, 19.4포인트 상승했고, 부산(90.0) 10.0포인트, 대전(93.7) 2.1포인트, 세종(100) 9.1포인트 개선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지역별 핵심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연초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심사 재개로 잔금 납부와 입주 애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8개 도(78.8)는 전월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전남(77.7) 11.1포인트, 충남(76.9) 10.3포인트, 강원(70.0) 7.5포인트, 경북(86.6) 6.6포인트, 충북(77.7) 6.3포인트, 제주(60.0), 1.7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전북(81.8)은 5.7포인트 하락했다.

도 지역은 올해부터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취득하면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하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미분양 해소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반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1.2%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4.7%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83.6%)은 2.2%포인트 상승했으나 5대 광역시(55.8%)는 2.4%포인트, 기타지역(56.2%)은 9.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28.6%), 기존 주택 매각 지연(24.5%), 세입자 미확보(18.4%), 분양권 매도 지연(8.2%) 순이었다.

연말 시중은행이 신규 주담대 접수를 중단해 전국 입주율은 하락했지만 현금이 풍부한 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돼 공급 부족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 입주율이 상승한 결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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