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산물 ‘AI’가 엄선해 식탁에 올린다

2026-01-14 13:00:02 게재

농산물 정밀 선별

스마트화 유통혁신

경북도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본격 도입된다.

경북도는 14일 “올해 국비 공모사업에서 전국 예산의 44%에 해당하는 162억원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를 통해 산지 유통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 농산물 유통구조로의 전환’을 목표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83억원을 투입해 16개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규모화와 스마트화를 추진해 왔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 선별·포장 등 상품화와 저장·출하 등 물류를 담당하는 복합시설로, 산지에서 도매·소매로 이어지는 유통체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유통센터 스마트화의 핵심은 AI 기술 접목이다. 영상·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 크기, 색상 등을 자동 판별·분류하는 AI 선별기는 대량의 농산물을 일관된 기준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인건비와 유통 비용을 줄이고 상품성을 높여 생산자 수취 가격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AI 카메라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미세 결함까지 판별할 수 있어 소비자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적 판단을 최소화한 데이터 기반 선별 시스템은 온라인 거래 확대로 브랜드 신뢰도가 중요해진 유통 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농협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경북도 내 복숭아 산지유통센터에 AI 선별기를 도입한 결과 평균 판매단가가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북도에는 농협 98개, 농업법인 35개 등 모두 133개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총 취급액은 1조6927억원으로 전국 취급액의 28%를 차지한다.

경북도는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를 통해 소비자 신뢰도 강화하고 있다. 사과·복숭아·자두·포도 4개 품목 가운데 당도와 크기 색·광택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상위 50% 고품질 과일에만 브랜드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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