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에 이동형 통합지원본부
용산구 ‘지휘버스’ 도입
25인승 차량 특수 개조
서울 용산구가 재난 현장에서 이동형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한다. 용산구는 재난현장지휘버스를 도입하고 지난 13일 운영을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용산구는 재난 유형이 다양해지고 복합화되고 있어 발생 초기부터 신속한 현장 판단과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5인승 중형 승합차를 특수 개조한 차량은 이동형 통합지원본부다. 현장에 즉시 출동해 지휘 통제 상황관리 전 기능을 수행한다. 구는 “구도심 밀집 지역인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동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중형버스를 선택했다”며 “관련 부서 직원 5명이 버스 운전을 위해 지난해 말 대형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버스 전면부는 운전석 조수석과 함께 통신·음향시설을 조종하는 운영석으로 꾸몄다. 중간은 현장 지휘를 할 수 있는 회의실이다. 구청 6층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연결해 현장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으로 즉시 상황을 확인·공유하고 관련 기관과 영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후면부에는 본부 가동을 위한 각종 물품을 싣는다. 차량 지붕에는 CCTV 3대와 확성기 전광판을 달았다.
용산구는 실제 재난 대응뿐 아니라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등 각종 합동훈련과 다중운집 인파 관리, 재난취약지역 안전순찰, 안전 홍보와 교육에도 차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상적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이 체감할 하는 안전 행정을 실현할 방침이다.
지난 13일 박희영 구청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재난현장지휘버스 운영 개시를 알렸다. 참석자들은 무사고·안전운행을 기원한 뒤 차량 안팎을 함께 점검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재난현장지휘버스는 단순한 차량이 아니라 재난 발생 현장을 직접 지휘하는 이동형 본부”라며 “실전형 훈련과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