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9천억원 유로화로 조달
여전사 처음으로 유로화 공모채권 발행 성공
글로벌 자본시장서 현대자동차그룹 위상 확인
현대캐피탈이 유로화로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왔다.
현대캐피탈은 여신전문업권 최초로 유로화 공모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발행 규모는 5억유로 한화를 기준으로 약 8595억원에 달한다.
이번 현대캐피탈의 채권 발행에는 발행 계획 금액의 7.6배에 이르는 총 38억 유로 규모의 주문이 접수됐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은 물론 유럽 등 자동차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과 브랜드 영향력이 빠르게 높아가는 등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가 진출한 영국을 포함한 유럽 4개국에서 5개 금융법인을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유럽내 금융자회사 글로벌 본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 성공은 현지 자금 조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3년 만기 단일트렌치에, 발행 금리는 3년물 유럽 미드스와프(EUR Midswap, 중간 가격) 금리에 52bp(0.52%)를 가산한 수준이다.
조달 자금은 현대자동차그룹 신차 할부금융과 자동차금융 마케팅, 일반 운영자금 등에 쓰인다. 이번 거래의 주간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BofA Securities)과 크레디 아그리콜 CIB(Crédit Agricole CIB), 홍콩상하이은행(HSBC), 아이엔지(ING), 미쯔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등 유명 글로벌 금융사들이 참여했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이번 유로화 공모채권 발행은 그동안 미국 투자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던 글로벌 투자자 풀(pool)을 유로화 투자자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