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기간 32개월에서 28개월로
삼겹살 1+ 지방비율 높여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한우 사육기간 축소와 농협 공판장 한우 가공비중을 확대하는 축산물 경쟁력 강화방안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소비자 가격 안정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산지 가격 하락이 소비자 물가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 비효율적 구조를 혁신하기로 했다. 도축과 가공 및 판매 일원화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유통 비용도 대폭 절감한다.
유통구조 개선방안에 따르면 농업협동조합 공판장 내 한우 가공 비중을 2030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해 원가를 줄일 계획이다. 농협 부천복합물류센터를 2028년 완공해 온라인과 군납 등 분산된 유통 기능을 통합한다. 이를 통해 상장 수수료와 운반비 및 가공 도급비 등 원가를 최대 1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한우 사육기간도 32개월에서 28개월로 단축해 사료비 등 생산비 10% 절감을 유도하기로 했다. 사육 기간을 줄이는 농가에는 우량 정액을 우선 배정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경제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돼지 도매시장 경매 비율을 2030년까지 10% 이상으로 높여 거래 가격 투명성도 확보한다. 도매시장을 12개 이상으로 신규 개설하고 경매 참여 농가와 가공업체에 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과지방 삼겹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1+ 등급의 지방비율 범위를 25%에서 40%로 조정한다. 지방 함량에 따라 삼겹살 명칭을 앞삼겹과 돈차돌 및 뒷삼겹으로 세분화해 유통한다. 생산관리 인증제를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를 지원해 안정적 공급을 뒷받침한다.
닭고기 가격은 생닭 기준에서 가슴살 등 부분육 가격으로 변경해 소비자 변화에 맞춰 조사하기로 했다. 계란은 특란과 대란 가격을 물량에 따라 가중 평균해 산출하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산출 방식도 개편한다.
계란 유통 투명화를 위해 농가와 유통 상인 간 표준거래계약서 작성을 제도화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비해 액란 가공 시설을 지원해 가격 변동을 완충한다.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 수급 변화 시에도 민간이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계란 껍데기에 등급 판정 결과가 표기된다. 또 중량 규격 명칭을 소비자가 알기 쉽도록 바꾼다. 축산물 가격 비교 서비스인 여기고기 전용 앱을 개발해 매장별 가격 경쟁도 유도한다. 소와 돼지의 온라인 경매와 원격 상장 시스템을 전국 20개소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중점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