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내일, 김소선 작가 초대전

2026-01-15 13:00:04 게재

‘평행우주를 품은 풍경화’

16일부터 28일까지

호랑이 작가로 알려진 김소선 작가의 초대전 ‘평행우주를 품은 풍경화’가 1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해마다 특정 동물을 주제로 작업을 하곤 했는데 그해를 상징하는 동물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해체하고 확장하여 재구성한다. 이러한 동물들은 단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평행우주 속 확장된 이미지를 담아내며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의 전복과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김 작가의 이번 전시는 평행우주처럼 약간씩 어긋나는 미세한 차이를 통해 다층적으로 펼쳐지는 순수한 세계를 지향한다. 이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현실의 질서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또 다른 질서를 발견하는 여정을 떠올리게 한다. 김 작가의 그림은 딱딱하게 경직된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한 동물들을 통해 상상적이고 자유로운 세계를 그려냄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새롭게 펼쳐진 우주로의 모험을 함께 떠나게 할 것이다.

서길헌 평론가는 “김 작가의 평행우주는 광활한 코스모스로서의 거시적 우주뿐 아니라 양귀비 꽃잎의 순수한 붉은 색깔 속에 겹겹이 드러난 공간이나 벌레가 먹어버려 잎맥만 남은 나뭇잎을 통해 드러나는 미시적 공간에서도 발견된다”며 “그의 상상적 우주는 단순한 상상을 넘어 제한된 화면 속 공간을 무한히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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