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세계기상기구> “2025년 역대 가장 더운 해 중 하나”

2026-01-15 13:00:01 게재

냉각 효과 ‘라니냐’에도 온도 상승

축적된 온실가스, 극단적 기상현상

2025년은 역대 가장 더운 3년 중 하나인 해로 기록됐다. 2015~2025년이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11년을 기록하면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전지구 기후 현황’을 14일 발표했다. WMO의 8개 데이터세트 통합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전지구 평균 기온은 1850~1900년 평균 대비 1.44℃(오차범위 ±0.13℃) 상승했다. 8개 데이터세트 중 2개는 2025년을 176년 기록상 2번째로 더운 해로, 나머지 6개는 3번째로 더운 해로 평가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은 모든 데이터세트에서 가장 더운 3년으로 나타났다. 3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48℃(오차범위 ±0.13℃) 높았다.

WMO는 올해 처음으로 영국·미국의 동적 일관성 앙상블 기온(DCENT)과 중국 통합 지표면 기온 데이터세트(CMST) 등 2개 데이터세트를 추가해 총 8개 데이터세트를 통합 분석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2025년은 냉각 효과를 가져오는 라니냐로 시작하고 끝났지만, 대기 중 온실가스 축적으로 인해 여전히 역대 가장 더운 해 중 하나였다”며 “높은 육지와 해양 온도는 △폭염 △집중호우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 등 극단적 기상현상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라니냐는 열대 태평양 동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현상이다. 감시구역(5°S~5°N, 170°W~120°W)에서 3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5℃ 이하로 5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달을 라니냐의 시작으로 본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중국과학원이 주도한 별도 연구에서는 2025년 해양 온도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4년 대비 2025년 전지구 해양 열용량(수심 2000m 이내)은 약 23±8ZJ(제타줄)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전세계 총 전력 생산량의 약 200배에 해당한다.

전지구 해양 면적의 33%가 1958~2025년 역사상 상위 3위 안에 드는 고온을 기록했으며, 57%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열대 및 남대서양 △지중해 △북인도양 △남극해 등에서 광범위한 온난화가 관측됐다.

WMO는 2026년 3월 ‘WMO 2025년 전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간한다. △온실가스 농도 △기온 △해양 열용량 △빙하·해빙(바다얼음) 변화를 포함한 상세 자료와 주요 기상재해 사례가 담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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