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산업입지 특화전략 필요
충남연구원 보고서 발간
5개 권역별로 나눠 제안
충남지역 산업입지를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특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석유화학·철강 등 기존 주력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산업 구조 전환에 대응한 입지 전략 재정비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충남연구원이 14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충남 산업입지 전략은 전환기에 놓여 있다. 디스플레이·자동차·석유화학·철강 등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데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대외 환경 변화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역 간 산업·경제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산업단지 중복 투자와 미분양 문제도 여전히 구조적 과제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충남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산업 특화 방향을 제시했다. 천안·아산·서산·당진으로 구성된 북부스마트산업권은 디스플레이·반도체·미래모빌리티 중심의 첨단 제조 거점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보령·서천·태안의 해양신산업권은 모빌리티·의료기기·식품포장 등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산업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성·예산의 충남혁신도시권은 전장·전력기기·고기능성 소재 중심의 중간재 산업 지역으로, 논산·계룡·금산의 국방웰빙산업권은 모빌리티·식품 등이 결합된 국방 연계 산업권으로 제시됐다. 공주·부여·청양은 전자·바이오·식품·농생명이 융합된 바이오 특화 산업권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일반 산업단지 등 계획입지와 개별 공장 중심의 입지가 혼재된 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계획입지와 개별입지를 함께 고려한 입지 특화 방향과 산업단지 기능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중 선임연구위원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산업 생태계의 앵커로 설정하고 계획입지와 개별입지가 기능을 분담하는 이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