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조선소들 계약이행하며 신뢰 강화

2026-01-15 13:00:02 게재

케이조선, 잇단 명명식

HJ중, 미 함정 MRO

남해안 북극항로경제권에 포진한 중형조선소들이 새해 선주들과 계약을 착실히 이행하며 신뢰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케이조선은 14일 5만톤 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1척의 명명식을 진행했다. 6일에는 7만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한 바 있다.

케이조선에 따르면 14일 인도된 선박은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2024년 4월 수주한 선박이다. 새로운 선형 개발과 주요 장비의 연료 효율 개선을 통해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안전 운항을 지원하는 운항소프트웨어 ‘케이 스마트쉽 솔루션’도 적용했다.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입항하는 미 해군 군수지원함 모습. 사진 HJ중공업 제공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으로 전환할 수 있는 LNG 레디(Ready) 선박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를 반영한 친환경 선박이다.

케이조선은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토대로 글로벌 선주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향후 수주 경쟁력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영도구에 있는 HJ중공업은 미국 해군의 함정을 유지·보수·정비(MRO)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4만톤급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은 지난 12일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입항했다. HJ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에서 수주한 이 함정은 길이 210m, 너비 32m 규모로 전투 주력 함정에 최대 6000톤의 탄약 식량 건화물과 2400톤의 연료를 보급할 수 있다.

14일 창원시 진해구 케이조선에서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대한 명명식이 진행됐다. 사진 케이조선 제공

HJ중공업은 이달부터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정비작업을 시작, 오는 3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2024년부터 MRO 시장 진출을 준비한 HJ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 해군으로부터 첫 MRO 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첫 군수지원함 MRO 사업을 통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뒤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해 전투함과 호위함까지 MRO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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