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주식 거래 신속히 재개해야”
파두 주주연대 입장문
거래소 심사기간 연장
반도체 분야 팹리스 기업 파두 소액주주들이 한국거래소의 심사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신속한 주식거래 재개 결정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가 13일 파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기간을 연장해 기대했던 주식거래 재개가 미뤄지자 반발한 것이다. 거래소는 추가 조사 필요성을 이유로 피두에 대한 조사기간을 영업일 기준 15일 연장했다. 이에 따라 2월 3일까지로 조사기간이 늘어났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파두 경영진과 법인을 기소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로 파두 주식거래를 중시시켰다.
파두 주주연대는 1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거래소의 심사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주주연대는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당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거래소는 산업적 가치와 투자자 보호를 우선해 단 19일만에 거래를 재개시킨 바 있다”며 “반면 파두는 아직 사법적 결론이 나지 않은 검찰 수사 단계로 2026년 흑자 전환이 가시화되는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증명하고 있음에도 거래소는 조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사법적 결론도 나지 않은 파두의 심사를 무기 지연시키는 건 명백한 차별”이라며 “파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적 자산인 만큼 동일한 잣대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주연대는 기업공개(IPO) 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실적 추정치와 실제치의 괴리를 개별 기업의 문제로만 치부하기보다는,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취지를 살려달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한편 파두는 거래소가 심사 연장을 결정한 13일 203억원 규모 신규 위탁생산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