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선우 1억원’ 김경 재소환
2026-01-15 13:00:04 게재
태블릿·노트북 경찰 제출
의원동석, 대가성 등 조사
경찰이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미국에서 귀국, 1차 조사를 한 지 3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김 시의원을 뇌물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출석하는 길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실대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날 자신의 업무용 태블릿과 노트북을 경찰에 제출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공천헌금을 건넬 때 강 의원과 남 모 당시 사무국장 두 명이 모두 있었다는 내용의 자수사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 시의원이 남 사무국장에게 금품을 전달했으며 자신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반환토록 지시했다는 강 의원의 주장과 부딪힌다. 관련 사실을 몰랐다고 하는 남 전 사무국장의 입장과도 다르다.
이날 조사는 현금 전달 경위와 반환 과정을 둘러싼 사실관계, 공천 대가성 여부, 자수서 내용 파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시의원은 미국 체류 중 메신저앱 텔레그램을 두 번 탈퇴했다가 재가입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노출된 바 있다.
경찰은 입국 당일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노트북과 태블릿을 확보하지 못했다. 시의회에 반납된 업무용 PC를 확보했으나 이 또한 하드디스크가 포맷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강 의원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