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 생명존중 임팩트데이 개최

2026-01-15 13:00:02 게재

3년간 2만8천명 교육

친구 돕는 ‘지킴이’ 변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의 금융계열사들이 모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15일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제1회 ‘생명존중 임팩트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의 자살 급증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금융이 펼치는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2011년 이후 청소년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나 질병 등이 아닌 고의적 자해, 자살이었다. 10대 자살시도는 2017년 2633명에서 2023년 6395명으로 2.4배 늘었다.

삼성금융은 2023년부터 교육부, 생명의전화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명존중사무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초·중학생 생명지킴이 ‘라이키(Life Key)’와 대학생 멘토를 양성하는 ‘라이키 프로젝트’를 출범했고, 청소년 24시간 전문 상담서비스 SNS 채널 ‘라임(Life Mate)’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위기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상담을 지원하고 전문가들은 연결하고 있다.

2025년 질병관리청이 펴낸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2024년 기준)을 보면 청소년의 ‘자살생각률’은 11.6%로 나타났다. 여학생이 14.8%로 남학생(8.6%)보다 높았다. 다만 2023년 기준으로 여학생은 1.4%p, 남학생은 0.8%p 감소했다. 자살계획률은 남녀 모두 감소한 4.4%로 집계됐다. 하지만 자살시도율은 2.7%로 전년과 유사했다. 성별과 연령을 보면 계획과 시도 등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고교생보다 중학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존중사무국 관계자는 “정부 조사와 통계에 차이가 있어 학교밖 청소년 실태가 파악이 안되는 점이 있고, 최근에는 초등학생 고위험군이 늘고 있어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자살을 금기어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심각성이 임계치를 넘어선 상황”이라며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갖고 위기 청소년들의 손을 잡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삼성금융의 ‘라이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 멘토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음보호훈련’을 교육하고 있다. 사진 삼성금융네트웍스 제공

라이키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금융은 3년간 489개 초중학교에서 라이키, 대학생 멘토 등 1239명의 생명지킴이를 양성했다. 이들은 주변 학생들의 감정을 인지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마음보호훈련’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마음보호훈련’을 수료한 학생은 2만8000명에 이른다. 특히 청소년 상담채널인 라임을 찾은 청소년은 누적 1만9000명이 넘는다. 심리적 위기상황인 2846명에게 상담을 제공했고, 이중 11명은 위기 상황에서 구조됐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5·6학년 등 초등학교 고학년에서도 심각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사무국은 아파트 옥상에서 11세 초등학생을 구조한 바 있다. ‘라임’은 상담 신청자가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전문가가 투입해 경찰과 소방 등에 긴급출동을 요청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과 연계해 전문기관이나 상급병원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한편 ‘임팩트 데이’에서 삼성생명은 삼성금융을 대표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삼성금융은 청소년 생명존중 사업 예산과 인력을 늘려 500개 학교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운영키로 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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