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국채 금리 큰 폭 상승
채권 발행금액 전년 대비 100조원 증가
개인 순매수 감소…외국인 투자는 늘어
2025년 국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1000조원에 육박했다. 국채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채권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거래량 또한 증가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줄어들고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와 보유잔고는 모두 증가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53%로 전년 말 대비 35.7bp(bp=0.01%p) 상승했다. 5년물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각각 3.240%, 3.385%로 전년 말보다 47.8bp, 53.0bp 급등했다.
국채 발행 금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국채는 304조6000억원 발행되어 전년 대비 82조3000억원(37%) 증가했다. 통안증권은 1.3조원 증가(+1.5%)한 89조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전년 대비 8조5000억원 증가(7%)한 129조4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반면 금융채는 319조2000억원 발행으로 전년 대비 1조9000억원(0.6%) 줄어들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금융채, 회사채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전체 거래량은 5270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0조8000억원 늘었다. 일평균 채권시장 거래량은 2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는 감소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작년 채권 순매수 규모는 31조7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0조원 줄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채 121조1000억원, 통안채 19조3000억원 등 총 147조1000억원을 순매수해 전년 대비 72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투협은 “기준금리 하락 기대감이 낮아지고, 주식시장 상승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개인의 투자가 감소했다”며 “외국인 채권투자는 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재정거래 유인 확대와 올해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 등으로 순매수 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338조3000억원으로 2024년 말 268조2000억원 보다 70조1000억원(26.1%) 증가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