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 9년 연속 육류 수입 1위 지속

2026-01-19 13:00:03 게재

돼지고기도 점유율 확대

미국산 소고기가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9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미국산 돼지고기 역시 확고한 선두 자리를 지키며 국내 수입육 시장 전반에서 미국산 육류의 존재감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9일 국내 통관 자료와 소비자 조사를 토대로 한 ‘2025년 미국산 소고기 현황’을 발표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량은 46만8122톤이며 이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는 22만427톤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47.1%에 달한다. 미국산 소고기는 2017년 이후 줄곧 국내 수입 소고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산 육류 제품들. 사진 미국육류수출협회 제공

글로벌 공급 환경 변화와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서도 미국산 소고기는 수입량과 수입액은 물론 냉장육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했다.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가운데 냉장육 비중은 29.6%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 냉장육 시장에서 미국산 비중은 67.0%에 이른다. 프리미엄 식재료와 고품질 단백질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수요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 인식도 긍정적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실시한 2025년 하반기 소비자 조사 결과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70.3%로 나타났다. 미국산 소고기 섭취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68.6%에 달했다. 한국은 미국산 소고기 주요 수출국 가운데서도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산 돼지고기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 55만1495톤 가운데 미국산은 18만7837톤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34.1%로 2위 국가보다 1.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미국산 돼지고기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3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외식과 가정간편식 시장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늘어나면서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이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부터 미국산 소고기에 적용되는 관세는 0%로 낮아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하된 결과다. 돼지고기 역시 미국 내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공급 여건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 박준일 한국지사장은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한국 소비자와 업계의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 변수 속에서 안정적인 단백질 공급 파트너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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