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회유·술파티’ 김성태 검찰 출석

2026-01-20 10:28:52 게재

서울고검, 2차 소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과정에서 핵심 증인의 진술을 바꾸도록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일 서울고등검찰청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에 출석했다. 김 회장이 TF조사를 받는 건 지난 8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7분쯤 서울 고검에 도착해 진술 회유 의혹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조사 잘 받겠다”고만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회장을 비롯한 쌍방울 관계자들은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진술을 번복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안 회장은 지난 2023년 1월 대북송금 사건 재판에서 “경기도와 연관성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가 석달 뒤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이란 취지로 들었다”고 증언을 뒤집은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쌍방울측은 안 회장의 변호사비 500만원을 대납하고 그의 딸에게는 오피스텔 임대료와 보증금 등 728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안 회장의 딸을 쌍방울 계열사에 취업한 것처럼 꾸며 2700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회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를 받던 검사실에 술과 연어 등을 반입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6일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을, 7일에는 박 모 쌍방울 이사를 불러 조사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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