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컨’운임 태평양항로만 상승

2026-01-20 13:00:33 게재

유럽 등 10개 항로는 내려

지난해 대형 중고선거래 줄어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로스앤젤레스 등)과 북미동안(뉴욕 등)으로 가는 태평양항로 2곳을 제외한 10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이하 해진공)가 19일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1.2% 오른 1898포인트를 기록했다. 북유럽 지중해 중동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대부분 항로 운임이 내렸지만 북미서안 항로는 12m 컨테이너 한 개(1FEU)당 2513달러로 7.4% 올랐고, 북미동안은 3533달러로 8.04% 상승했다.

북미서안과 북미동안 항로 운임은 13개 항로 운임을 종합해 평균한 KCCI에서 각각 15%, 10% 가중치를 차지하고 있다. 북미서안 가중치 15%는 전체 항로 중 중국항로와 함께 가장 높고, 10% 가중치는 북미동안과 북유럽 일본 동남아 등 4곳이다. 태평양항로 운임이 종합 지수를 상승 견인했지만, 태평양항로 운임만 버티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16일 발표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종합지수(SCFI)는 4.5% 내린 1574.1포인트를 기록했다. 새해 2주 연속 하락이다.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동안과 한국 항로 등 2곳만 올랐고 북미서안 유럽 동남아 등 9개 항로가 내렸다. 일본서안과 일본동안 2개 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지난주까지 북미동안과 함께 오름세였던 북미서안은 내림세로 바뀌었다.

19일 해진공이 발행한 주간시황보고서에 따르면 북미동안 항로가 소폭 상승(1.2%)한 이유는 연초 물량이 집중되는 구간에서 내륙연계 부담과 서비스지연 등으로 인해 공급이 제한된 영향이다.

북미서안 항로는 연말 이후 집중됐던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운임인상 동력이 약화됐고, 선복량 공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1.08% 하락했다.

해진공은 북미서안과 동안 등 태평양항로 운임이 계약협상 시즌을 앞두고 운임수준을 재정비하는 때여서 스팟운임 변동성이 이어지며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향후 몇 년간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중고 컨테이너선 매매가 202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주간 알파라이너(1월 1~13일)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중고 컨테이너선은 332척, 85만9000TEU 규모로 2024년의 333척, 110만TEU와 비슷한 규모다.

중고 컨테이너선이 가장 많이 거래된 때는 코로나 대유행이 한창이던 2021년으로 598척, 200만TEU 규모다.

지난해 가장 많이 거래된 중고선은 900~2000 TEU급 중형선으로 162척이 매매돼 2024년 101척보다 증가했다. 2000~5100TEU급 중형선박도 30만8000TEU, 92척이 거래됐다.

1만TEU급 이상 대형선박 거래는 4척으로 2024년 10척에 비해 대폭 줄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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