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복지 패키지’로 인구 소멸 막는다

2026-01-20 11:17:44 게재

아이·청년·어르신 ‘3중 복지 그물망’ 갖춰

전입 장려금 1400만원, 대학생 등록금 지원

전남 함평군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파격적인 정주여건과 생애주기별 복지 패키지‘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함평군은 전입 가구의 가장 큰 고민인 ‘주거’와 ‘초기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1400만원을 지원하는 전입 장려금을 도입했다. 6개월에서 24개월까지 거주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해 ‘정착’을 유도한다. 여기에 무주택 전입 가구를 위한 전세 보증금 이자 및 월세 일부 지원 사업(월 최대 20만원)을 통해 사회 초년생과 전입 가구 부담을 줄였다.

함평군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첫째 300만원부터 넷째 이상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양육지원금을 지원한다. 출산 직후 80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나머지는 11개월간 분할 지급해 안정적 가계 운영을 도왔다. 또 올해부터 산후 조리비 지원을 100만원으로 높여 산모의 건강 회복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는 단순히 현금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함평에서 태어난 아이는 군이 함께 키운다‘는 공동체 중심의 가치를 실현한 것으로 평가됐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소득 문턱을 없앤 의료 지원 등으로 노인복지 사업을 재정비했다.

6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백내장(최대 60만원)·무릎(최대 240만원) 수술비를 지원받는다. 또 치매 환자를 위해 검사비부터 치료 및 가족 지원까지 두텁게 제공한다. 또 경로당을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전환했다.

교육비 절감도 적극 추진했다. 함평군은 2023년부터 전국에서 처음 ‘대학생 등록금 실 납부액 전액 지원’을 통해 교육비 부담을 완화했다. 4년제 대학 기준 최대 5000만원에 달하는 거액을 지자체가 분담함으로써 가계의 실질 가용 소득을 높여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형 인구 유입 모델의 핵심은 어느 한 세대도 소외되지 않고 함평 안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치료나 교육을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날 필요가 없는 매력적인 함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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