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적합서 | 사회 ‘사회·문화’ 사회학적 상상력
33인 거장의 렌즈로 도시 읽기
“사람들은 자신만의 렌즈로 사회를 해석하지만 렌즈가 왜곡되거나 하나뿐이면 편협하거나 비뚤게 이해할 위험이 있다. 지은이는 33명의 사회학 거장들이 제시한 ‘다양한 렌즈’를 통해 우리가 사는 도시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도시를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사회·경제·문화적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공간으로 분석한다. 이 책은 도시 사회학의 핵심 이론을 실제 문제와 연결해 사회학적 사고의 기초를 다져준다. 도시와 사회를 깊이 탐구하려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탐구하는 길을 열어줄 귀한 안내서다.”
허 균 서울 영동고 교사 등 사회 교과 자문 교사단이 ‘도시 보는 사회학’을 추천하는 이유다.
한국인의 92.1%는 도시에 살고 있다. 도시는 우리의 일상 그 자체지만 도시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원리로 유지되는지 깊게 생각하는 이는 드물다. 책은 바로 이 익숙함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도시 속에 숨겨진 구조와 의미를 33명의 사회학 거장의 렌즈로 풀어낸다.
책은 먼저 라이트 밀즈의 ‘사회학적 상상력’을 꺼내 든다. 개인이 겪는 불편이나 고민이 사실은 사회 전체 구조와 연결돼 있다는 관점이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인 ‘집’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집이 편안한 이유는 고프먼의 연극 비유로 설명된다. 도시에서 우리는 무대 위 배우처럼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행동하지만 집은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는 무대 뒤편 같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도시에선 수많은 낯선 사람들이 함께 살아간다. 그런데도 큰 혼란 없이 도시가 유지되는 건 사람들이 서로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눈치 보고 조율하며 만들어낸 ‘일상의 규칙’ 덕분이라고 책은 말한다.
일산 신도시 개발에서 드러난 공동체의 해체 강남 대형 교회가 부동산 권력으로 자리 잡게 된 과정 김포골드라인이 매일같이 혼잡한 현실 등은 개인의 불편이 아니라 도시 구조가 만든 결과라 꼬집는다.
김한나 내일교육 리포터 ybbnni@naeil.com
※ 추천 도서
예술의 사회학적 읽기(최샛별·김수정·동녘), 이상한 정상가족(김희경·동아시아), 사회학으로의 초대(피터 L. 버거·문예출판사), 감시와 처벌(미셸 푸코·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