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챙기는 통·반장에 건강검진비 쏜다
용산구 1인당 10만원까지
“건강한 활동 뒷받침 차원”
서울 용산구가 행정과 주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통장과 반장에게 건강검진비를 쏜다. 용산구는 통·반장을 맡은 주민들이 건강하게 활동하도록 뒷받침하는 동시에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1인당 최대 10만원씩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2026년 1월 현재 용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통장은 330명, 반장은 1755명이다. 이들 통·반장은 주민 의견 수렴과 각종 행정 정보 전달을 비롯해 주민등록 사실조사, 복지 업무와 제설 작업 등을 맡고 있다.
용산구는 앞서 지난해 8월 ‘통·반장 설치 조례’를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 연말 예산 1억1377만원도 확보했다.
건강검진비는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출생 연도에 따라 격년제로 운영된다. 올해는 주민등록상 출생 연도가 짝수인 통·반장이 혜택을 받게 된다.
희망하는 통·반장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매월 10일까지 병원에서 받은 검진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해당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검진비는 매월 20일쯤 지급된다. 다만 종합건강검진이 아닌 외래 진료비나 검진 과정에서 발생한 치료·시술 비용은 지원하지 않는다.
용산구는 ‘행정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통·반장을 위해 역량 강화와 조직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반장 256명을 대상으로 역할 교육과 주요 행정시설 탐방 등을 포함한 교육을 6회에 걸쳐 실시했다. 구청장과의 현장 소통 간담회에는 반장 565명이 참여해 지역을 위한 의견 159건을 내놨다. 올해는 동별 동장–반장 간담회와 워크숍 등을 추진해 행정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업무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통·반장에 대한 처우 개선과 조직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