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물가잡기…소비자 부담 낮춰
40여개 브랜드 160여개
먹거리 물가 낮추기
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웰푸드가 대규모 할인 행사로 체감 물가 낮추기에 나섰다.
원재료와 환율 인건비 등 비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가격 인상보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우선하겠다는 취지다.
이상기후와 국제 정세 불안이 이어지며 원재료 조달 비용이 쉽게 안정되지 않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가 수입 원료 의존도가 높은 구조인 만큼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 등락이 제조원가에 곧바로 반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의 ‘2024 식품산업 원료소비 실태조사’에서도 국산 원료 사용 비중이 30% 초반 수준으로 나타나 비용 변동성은 상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웰푸드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보다 체감 물가를 낮추는 쪽으로 대응을 택했다.
롯데웰푸드는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마트 슈퍼 편의점 등 주요 유통 채널 10곳에서 순차적으로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40여개 브랜드 160여개 품목이 포함됐다. 가나 빼빼로 자일리톨 카스타드 꼬깔콘 등 대표 제품과 함께 제로 조이 이지프로틴 등 신성장 브랜드도 대상에 넣었다. 유통 채널별로 가격 할인과 2+1 행사 등 방식도 달리했다.
발렌타인데이인 2월 14일을 겨냥한 추가 할인도 준비하고 있다. 명절과 기념일 수요가 겹치는 시기에 소비자 부담을 더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웰푸드는 할인 행사와 함께 일부 제품은 가격 자체를 낮추는 조정도 병행해 왔다. 지난해 5월 ‘이지프로틴 고단백질바 크리스피(50g)’의 편의점 가격을 3000원에서 2500원으로 인하했다. ‘이지프로틴 고단백질바 크리스피 미니(160g)’도 8800원에서 8100원으로 낮췄다. 7월부터는 ‘컴포트잇츠이너프’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21% 내렸다. 바 타입은 1600원에서 1500원으로 조정했고 대용량 미니 타입은 9500원에서 7500원으로 낮췄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원재료값 인건비 환율 등 변수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새해와 설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향후에도 유통 환경과 원가 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