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협회, 소비자 보험금 청구 돕는다
김용태 회장 “제때·제대로 수령”
한국보험대리점협회(GA협회)가 단순 보험 판매를 넘어 보험의 유지·관리는 물론, 소비자 보험금 청구를 돕기로 했다. 간혹 보험설계사들이 재무관리 등을 명목으로 보험금 청구를 돕기는 했지만 고객 관리차원의 ‘서비스’에 불과했다. 앞으로는 필수 업무로 맡겠다는 이야기다.
김용태(사진) GA협회장은 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험소비자 권리는 제때, 제대로 보험금을 받는 것”이라며 “모든 회원사들이 참여해 소비자의 보험금 수령 과정에 미흡한 점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이 보험상품을 팔면 GA들은 판매만 하면 된다. 불완전판매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 된다. 다만 고객 관리 차원에서 세무나 재무, 상속 등의 상담을 하면서 때론 보험금 청구를 돕기도 했다. 의무사항이 아닌 서비스였다. 하지만 보험 판매 수수료 체계가 변경되면서 보험 유지 및 관리에 대해 설계사 책임이 강화됐다. 이에 GA식 보험소비자 보호 전략을 수립한 것이다.
구호가 아닌 구체절 절차까지 마련했다. 보험소비자 입장에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지 여부 등을 알수 있게 하고 수령가능한 보험금 총액을 산정한 뒤 청구를 돕는다.
GA협회는 올해 핵심 추진 과제로 소비자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동 협업체계 구축, 교육기능 강화, 전산관리·보안시스템 구축, 정책 협력 및 대외 네트쿼으 확장, 보험판매 전문회사 제도 도입 등을 내걸었다.
김 회장은 수수료 개편안 도입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다. 정부는 부당승환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고, 유지율을 높이기 위해 GA에 대한 판매수수료를 6년간 1200%를 나눠 지급하도록 했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데 GA업계는 촉박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김 회장은 “보험사마다 수많은 상품을 취급하고, 전산 시스템은 물론 수수료 체계가 상이하다”며 “보험사들이 자체 전산을 개선한 뒤 GA와 연결해야 하는 구조인데 선행 조치가 늦어지면 GA로서는 7월 시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의 적극적 협조 없이 사고가 생길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