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흥행궁 무대서 만난다

2026-01-22 13:00:00 게재

30·31일 창작극 ‘환어’

1975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 묘를 방문할 당시 하루 머물렀다고 알려진 서울 금천구 시흥행궁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금천구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금나래아트홀에서 창작극 ‘환어(還御)’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환어는 시흥행궁을 소재로 한 창작극이다. 현재 실체가 남아 있지 않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상상력과 기록을 통해 무대 위 서사로 복원했다.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맞아 경복궁에서 수원 화성까지 행차한 과정을 기록한 ‘화성능행도’ 중 7번째 그림인 ‘환어행렬도(還御行列圖)’에서 착안했다. 해당 기록을 바탕으로 시흥행궁과 능행차의 의미를 풀어낸다.

금천구가 시흥행궁을 소재로 한 창작극 ‘환어’를 오는 30일과 31일 무대에 올린다. 사진 금천구 제공

지난해 초연 당시 관객과 현장 반응을 반영해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보완을 거쳐 다시 무대에 올린다. 구는 “재공연에서는 역사와 현재, 기록과 상상, 현실과 무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구조를 통해 보다 입체적인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재학생 42명이 악기 연주와 무용 등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31일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다. 관람료는 2만원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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