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컨테이너 356만TEU 도전”

2026-01-22 13:00:29 게재

인천항만공사, 사상 최대규모 … 지난해는 344만TEU로 감소

인천항만공사가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물동량 처리 목표를 356만TEU(6m 길이 컨테이너 356만개)로 설정하고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다.

인천항은 2024년 컨테이너 물동량 355만TEU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지만 지난해 344만TEU로 하락한 상태다.

안길섭 인천항만공사 마케팅실장은 21일 공사가 개최한 ‘2026년 수출입 및 물동량 전망 세미나’에서 지난해 인천항 물동량 현황과 올해 마케팅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17만2800TEU로 2024년 17만7200TEU보다 2.5% 줄었고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은 16만7700TEU로 2024년 17만3700TEU보다 3.5% 감소했다. 환적물동량은 3만9000TEU로 20.3% 줄었다.

이경규(앞줄 왼쪽 네번째)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16일 주한 외국적선사 대표자들을 초청해 인천항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사진 인천항만공사 제공

공사는 컨테이너물동량 감소 원인으로 미국 관세유예에 대응해 선사들이 태평양 항로에 집중하면서 인천항을 기항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 것을 주요하게 꼽았다. 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정기항로 평균 기항률은 2024년 84.5%에서 지난해 79.8%로 떨어졌다.

건설경기 침체,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에 따른 중간재 교역 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항을 통한 컨테이너 수입 품목 중 ‘전기기기 및 그 부품’은 이 2024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지만 물동량은 2024년보다 8.2% 줄어든 487만4000RT(운임톤)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수출 품목 중 ‘차량 및 그 부품’도 2024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차량 및 그 부품은 25.3% 증가한 393만RT를 기록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주요 교역국 중 중국과 베트남은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 2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물동량은 1.6% 늘었지만 베트남과는 2.4% 줄었다.

공사는 인천항의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인천신항 1-2단계를 완전 자동화 부두로 개발한다. 1-2단계 A구역은 2028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신항 배후단지는 콜드체인 특화구역으로 개발한다. 올해 1월 A타입 변경 사업추진 계약을 체결하고 상반기 안에 B타입 입주기업모집 공고도 계획하고 있다.

인천항과 인도를 연결하는 신규 항로도 이른 시일 안에 활성화하기 위해 화주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집중한다. 공사는 첸나이, 비사카파트남, 할디아, 콜카타 등 인근 산단지역 화주를 방문하고 현지 제조기업을 대사으로 철강 비철금속 케미컬 등 원자재와 완성품을 유치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항로의 주요 산업단지 화물 유치에도 나선다. 공사는 인천항 인프라 개발계획과 연계한 배터리 바이오 등 냉동냉장화물 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K-푸드·뷰티 등 K-산업 관련 수출입화물 유치를 확대하는 노력도 배가한다.

공사는 지난 16일 더플라자 서울호텔(서울 중구)에서 한국주재 외국적선사 대표자들을 초청해 인천항 설명회를 열고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및 정기항로 현황 △인프라 개발계획 △2026년 마케팅 추진전략 △인센티브 제도 등을 설명하고 인천항 항로의 지속적인 유지와 확대를 요청했다.

설명회에는 이경규 공사 사장과 박재서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장 등 협회 소속 외국적선사 임원 13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중고자동차 수출항만으로 기능이 강화되는 흐름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인천항을 통한 중고자동차 수출 물동량은 지난해 62만8000대로 2023년 50만2000대를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공사는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등 중고차 거점항만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자동차허브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중고자동차 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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