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양사고 인명피해 10% 줄인다

2026-01-23 13:00:06 게재

해양교통안전공단 목표

어선·여객선 안전사고 대응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해양사고 인명피해 규모를 지난해 136명(잠정)에서 올해 122명으로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시행한다.

22일 공단이 발표한 대책은 △해상 안전환경 조성을 통한 인적과실 저감 △데이터 분석 기반 자율적 안전관리 전환 △어선원 안전·보건 제도의 현장 밀착 지원 △고위험 여객선·기항지 점검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우선 해양사고 주요 원인인 인적과실(84%)을 줄이기 위해 주요 통항로 내 위해요소를 제거하기로 했다.

법정 항로와 인근 항만을 대상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다발 해역과 평균 선속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선박종사자를 대상으로 ‘통항로 위해요소 찾기 공모전’을 개최해 지역별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해양사고 를 줄이기 위한 과제도 마련한다.

공단은 지난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연·근해어선 해양사고 위험성 지수’를 토대로 고위험 선박 750척도 선별해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전문업체와 ‘선박안전진단서비스’(1020척)를 운영해 기관손상·화재사고를 예방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명구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선체외판 선원실 표시사업’(100척)도 진행한다.

공단은 어선원 안전·보건 제도가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전국 5개 권역(목포·부산·포항·제주·중부) 사고조사센터에 전문인력을 배치·운영하고 ‘어업인 맞춤형 밀착 관리체계’를 구축·강화할 계획이다.

어선원의 인명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선내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유해·위험요인 제거를 지원하는 ‘클린사업장 조성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한 예산 14억원도 마련해 초고위험 업종 어선 200척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은 여객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고위험군 여객선 15척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중점 추진한다. 고위험군 여객선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해양사고가 2회 이상 발생한 여객선이다.

공단은 드론 38기(항공 34기, 수중 4기)를 활용해 부두·시설 파손 등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수상·수중 장애물 탐지를 강화하는 등 여객선 기항지 안전관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해상에서 선박종사자의 운항 환경 개선과 인적과실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 등 안전관리 체계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안전한 바닷길을 만들기 위해 사고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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