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예술산업 매출 15조 돌파…2년 새 34.5% 성장
케이팝 해외 팬덤 확산
해외 매출 60% 이상 급증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이 해외 팬덤을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2024년 기준으로 실시한 ‘2025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격년)’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매출 규모는 15조3845억원으로 2022년(11조4362억원) 대비 34.5% 증가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업체 수가 2022년 3758개에서 2024년 4471개로 늘어난 데다 상장 기획사와 대형 기획사의 실적 확대가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의 국내 매출은 7조8020억원으로 35.5% 늘었고 해외 매출은 1조7057억원으로 61.7% 급증했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케이팝 그룹의 활발한 해외 활동과 해외 팬덤 형성이 해외 매출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업체 소속 대중문화예술인은 1만2092명으로 2022년 대비 6.5%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가수가 5020명(41.5%)으로 가장 많았고 연기자 4709명(38.9%), 방송인 1264명(10.5%) 순이었다. 반면 연습생 수는 963명으로 2022년보다 17.7% 감소했다.
노동 환경 측면에서는 표준계약 정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소속 예술인과의 표준전속계약 체결률은 95.3%로, 2022년보다 4.5%p 상승했다. 제작 스태프의 서면계약률도 97.9%에 달했다. 대중문화예술인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315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작 스태프는 327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본업 관련 수입은 277만원 정도로 확인됐다.
송 진 콘진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장은 “산업 성장과 함께 공정한 환경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졌고 이는 표준계약서 확산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연습생 등 산업 내 약자 보호와 불공정 계약 개선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른 법정조사로, 대중문화예술산업 사업체 6760개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협조로 구축한 모집단 중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 19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의 세부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