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교육정책 1순위는 ‘공정한 대입제도’

2026-01-26 13:00:35 게재

4명 중 1명 “수능 대입에 가장 많이 반영해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에서 낙마한 이혜훈 전 의원 장남이 연세대에 ‘사회기여자 전형’으로 입학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전 의원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4선 국회의원인 시아버지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이 청조근정훈장을 받아 입학 조건을 충족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훈장으로 그것도 할아버지가 탄 훈장으로 입학하는 경우는 처음 듣는다”고 했고 여론은 들끓었다. 특히 이 전 의원 남편은 현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장남 입학 당시엔 교무부처장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아빠 찬스’ 논란도 제기된 상태다.

이렇듯 ‘조 국 사태’ 이후 대입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

25일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성인 남녀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0차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현행 고등 교육정책 중 향후에도 지속돼야 하는 1순위 정책을 묻는 말에 최다인 26.3%가 ‘공정한 대입제도’라고 응답했다.

‘대학 입학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 전체의 25.8%가 ‘수능’이라고 답했다.

인성·봉사활동(24.8%), 특기·적성(23.8%), 고교 내신 성적(18.8%)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수능은 앞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째 해당 항목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2019~2022년에는 30%가 넘었다.

이후 2023년· 2024년 인성·봉사활동, 특기·적성에 밀려 2년째 3위에 머물렀다가 이번 조사에서 1위로 복귀했다.

인성·봉사활동과 특기·적성 응답률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고교 내신성적을 선택한 비율은 전년 20.2%에서 2025년 18.8%로 감소했다. 객관적 시험이 공정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셈이다.

‘우리나라의 학벌주의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큰 변화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절반에 가까운 48.9%에 달했다.

‘약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년 11.1%에서 10.3% 줄었고 ‘심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34.2%에서 34.4%로 소폭 올랐다.

‘우리나라의 대학 서열화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도 52.2%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화할 것(11.3%→10.8%), 심화할 것(33.3%→31.6%)이라는 응답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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