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보다 더”...화성시 소상공인 지원 확대
특례보증 금리 ‘전국 최저’ 수준
신용 단계별 금융지원체계 갖춰
경기 화성특례시는 ‘중앙정부 정책자금보다 낮은 금리’와 ‘신용 등급별 맞춤형 지원망 구축’을 목표로 ‘2026년도 소상공인 자금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 35억원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사업 3억5000만원 △특례보증 이자차액 보전사업 16억원 △미소금융 이자지원사업 1억3000만원 등을 투입해 고금리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사업은 담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소상공인이 담보 없이 시중은행에서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시가 출연금을 통해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의 보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32억원)보다 3억원 많은 35억원을 출연한다. 대출 재원은 출연금의 10배인 350억원 규모로, 2년 연속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대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대상자로 선정돼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고 시와 협약된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특례보증 수수료 지원과 이자차액보전 지원이 적용된다. 대출금액의 1%에 해당하는 특례보증 수수료는 최초 1회에 한해 전액 지원한다. 특례보증 이자차액 보전사업은 대출금액 5000만원 한도로 이자 2%를 최대 5년간 지원한다.
시는 고신용(제1금융권) 중신용(제2금융권) 저신용(미소금융)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금융 지원 체계를 완성, 신용 점수 전 구간에 걸친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섰다. 특히 올해는 기존 협약은행과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전년대비 가산금리 상한선을 변동금리는 평균 0.3%p, 고정금리는 평균 0.25%p 추가 인하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도 중앙정부 정책자금 금리인 3%대보다도 0.4%p 이상 낮았던 실질 부담 금리를 평균 2.62%에서 올해는 전국 최저 수준인 2%대 초중반까지 낮췄다.
제1금융권 시중은행 이용이 가능한 고신용자에 대해서는 특례보증과 이자차액 보전을 동시에 지원해 시중 금리보다 낮은 2%대 초중반의 금리를 제공한다.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중신용자를 대상으로는 제1금융권과 동일한 수준의 특례보증과 이자를 지원한다.
시와 협약된 화성·경기서부·경기화성·화산·화성제일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 상한선을 기존 평균 4.9%에서 평균 4.4%로 하향 조정하고 시의 이자 지원(2%)을 더해 실질 부담 금리를 2.4% 수준으로 낮췄다. 신규 협약은행인 화성제일신협 또한 2%대 초중반 금리를 제공한다.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등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저신용자를 위해서는 ‘미소금융 이자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시가 대출이자 3.5%를 직접 지원해 성실 상환자는 사실상 무이자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어 고금리 사채시장 유입을 방지하는 강력한 안전장치가 될 전망이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신청은 26일부터 경기신보(1577-5900)에서 할 수 있다. 미소금융 이자지원 신청은 미소금융 경기화성법인(031-267-0581)으로 하면 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장기화된 고금리로 생존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자금지원이 실질적인 재기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신용 등급 간 금리 격차를 과감히 없애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