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미 텍사스에 ‘K배터리’ 깃발
2026-01-27 13:00:01 게재
200MWh 루틸 BESS 착공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23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에서 200MWh 규모의 ‘루틸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해 9월 체결된 설계·기자재 조달·시공(EPC) 계약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루틸 BESS는 남부발전의 미국 내 제3호 사업이자 대용량 BESS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 사례다. 이 사업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알파자산운용 KBI그룹과 함께 공통 투자한다. 전력 저가 매수 및 고가 매도를 통한 ‘에너지 차익거래’로 수익창출뿐 아니라 텍사스 전력망의 주파수와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전력망 안정화’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총사업비 약 1억200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EPC는 물론 자금 조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 기업의 기술과 자본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사업지가 위치한 텍사스주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급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따른 공급 변동성을 제어할 BESS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박영철 남부발전 경영기획부사장은 “K배터리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서 북미 에너지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