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 키우기’ 확률 오류…대표 사과

2026-01-27 13:00:03 게재

어빌리티 옵션 최고 수치 한 달간 미적용 드러나

“중대한 신뢰 훼손”…해고 포함 징계·대규모 보상

넥슨이 모바일 게임 ‘메이플키우기’에서 발생한 어빌리티 옵션 확률 오류와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책임자 징계와 대규모 보상 방침을 밝혔다.

강대현·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26일 게임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어빌리티 옵션 최대 수치 관련 사안으로 유저분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확률형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고, 향후 모든 변경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게임 내 ‘어빌리티 옵션’의 최대 수치가 안내된 확률대로 등장하지 않았다. 어빌리티 옵션은 캐릭터에 부여되는 추가 능력치로, 유료 재화인 ‘명예의 훈장’을 소모해 무작위로 재설정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다.

이용자들은 출시 초기부터 아무리 옵션을 재설정해도 최고 수치가 나오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고객센터 문의에도 별다른 안내 없이 12월 2일 수정 패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넥슨측은 “게임 코드 내 계산식에서 최대 수치 등장 확률이 ‘이하’로 설정돼야 했으나, ‘미만’으로 잘못 입력돼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담당 부서는 12월 2일 오류를 발견한 뒤 이용자 공지 없이 수정 패치를 진행했고, 이후 이용자 문의에 대해서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사실과 다른 안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영진은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 신뢰 훼손을 우려한 담당 책임자가 공지 없이 수정 패치를 진행했다”며 “해당 책임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거쳐 해고를 포함한 모든 징계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상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넥슨은 이번 오류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 대해 환불 및 개별 보상을 진행하는 한편,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뢰 보상’도 별도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앞으로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에서 유저 신뢰를 훼손하는 사안이 발생할 경우 투입된 비용을 넘어서는 최대치의 보상을 제공하는 원칙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검증 절차를 전면 재정비하고, 확률형 콘텐츠 운영에 대한 외부 검증 체계 도입도 검토하겠다”며 “이용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서원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