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5분기 연속 고수익 랠리
지난해 영업이익률 24% HJ중공업은 이익 8배 늘어
중형조선소들이 고수익을 이어가거나 실적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전남 해남에 본사를 둔 대한조선은 2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281억원, 영업이익 29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3.9%로 2024년(14.7%) 대비 9.2%p 올랐다.
대한조선은 4분기에만 매출 3504억원, 영업이익 95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7.2%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대한조선은 5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률 20%대를 이어가며 ‘수익성 1등 조선소’라는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권승훈 경영기획팀장은 “2024년 전략적으로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종인 ‘셔틀탱커’ 건조가 본격 시작되면서 이익 가속도가 붙은 결과”라며 “안정적인 공정 관리와 우호적인 환율 흐름까지 더해지면서 실적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한조선은 올해 초 원유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부산 영도에 있는 HJ중공업은 성장 폭이 커지면서 경영개선에 기대감을 높였다.
HJ중공업이 26일 공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1조9997억원, 영업이익은 670억원이다. 매출은 2024년보다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2억원에서 82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514억원으로 884.6% 늘었다. HJ중공업이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20년 516억원 이후 5년만이다.
HJ중공업은 올 초 미 해군과 협약을 맺고 향후 5년간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참여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