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방산 이어 한국형 태양광까지 급부상

2026-01-28 13:00:07 게재

시공기술·전력사업 협업

GS건설 인도 태양광 준공

현대건설 미국 태양광 착공

조선·방산에 이어 태양광까지 한국형 기술산업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시공기술과 전력사업자 협업으로 북미권을 비롯해 중동·동남아에서 수주고를 높이고 잇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개발사업자로 참여한 인도 태양광 발전 단지를 준공했고 현대건설은 미국에서 발전단지를 착공했다.

현대건설이 개발하는 미국 텍사스주 루시 태양광발전단지 이미지. 사진 현대건설 제공

GS건설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있는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는 총 12.75MWp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로 연간 1800만~20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6000여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특히 화석연료에너지와 연간 전기생산량을 비교하면 약 8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다.

GS건설은 일진글로벌 인디아에 전체 태양광 설비 69%에서 생산되는 연 13.9GWh 규모 전력을 25년간 공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생산 전력은 인도 현지 부동산 개발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등 민간가업과 공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참여한 프로젝트다.

현대건설 등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쪽 지점 콘초 카운티에 350MW 설비용량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게 된다. 여의도 면적의 약 4배, 축구장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 부지에 총 7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개발단계부터 참여해온 현대건설은 지분투자 기술검토 태양광모듈 공급을 담당한다. 시공은 현지 건설사인 프리모리스, 운영은 한국중부발전이 맡는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등 중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듀칸 태양광 사업 등에서 대규모 설계·조달·시공(EPC)을 단독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로 1조4600억원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미국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하며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는 약 260MW 규모로 연간 492GWh 전력 생산이 예상된다. 약 4만6000가구가 사용할 전력량이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은 다른 기업과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해외 태양광 사업은 단순 시공이 아니라 개발부터 △금융 △EPC △운영 △전력판매(PPA)로 이어지는 경제순환 구조로 이루어진다. 건설사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어 각 단계별 기업들과 역할 분담이 필요한 사업이다.

특히 태양광 사업은 인허가가 사업성공의 50%를 차지하기 때문에 현지 기업과 협업이 중요하다. 태양광 사업을 마무리하면 현지 네트워크가 완성되면서 후속 사업에서도 우선권을 획득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태양광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개발사업자로 입지를 다져 향후 태양광 뿐 아니라 풍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우선 인도 진출한 국내기업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처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성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