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일까지 합의 가능”
이란·이스라엘 동시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며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자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하며 협상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이번 공격은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제 그만하고 협상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8~10일 사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좋은 합의가 될 것이며 지금 벌어지는 일 때문에 이것이 무산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조율이 없었다. 나는 불만”이라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스라엘이 보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비비(네타냐후 총리)가 보복한다면 지난 47년, 아니 지난 300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갈등은 계속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당장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보복하지 말라고 말하겠다”며 “이스라엘도 공격했고 이란도 공격했다. 추가 공격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실제로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