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G7 참석차 유럽행

2026-06-09 13:00:40 게재

벨기에·교황청 등 방문…트럼프와 회담 성사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한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집권 2년차 첫 해외 순방으로 그동안 아시아와 전통 우방국 중심이었던 외교무대를 유럽으로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출국한 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후에 필립 국왕을 예방한다. 곧바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연다.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부터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 초청으로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14~15일에는 교황청을 방문, 레오 14세 교황과 파롤린 국무원장을 면담한다.

마지막으로 16~17일에는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참석을 공식화하면서 한미 정상 간 회동 가능성도 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관세 및 핵추진 잠수함,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양국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구체적으로 합의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번 순방이 유럽과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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