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원 자격 취득자, 현장 활동 비율 27.9% 그쳐

2026-01-29 10:18:29 게재

국립국어원

국립국어원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어교원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5년 한국어교원 활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06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어교원 자격을 취득한 8만3754명을 모집단으로 설정해 전수조사와 표본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한국어교원 자격 취득자 가운데 현재 실제로 현장에서 활동 중인 비율은 27.9%에 그쳤다. 과거 활동 경험이 있는 경우는 20.2%, 활동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는 51.9%로 나타났다. 자격 급수별로는 1급 교원의 활동률이 89.8%로 매우 높은 반면, 2급은 26.0%, 3급은 15.5%에 머물러 급수에 따른 격차가 컸다.

전수 조사에 응답한 교원 2만5,018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81.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31.9%)였다. 평균 교원 활동 기간은 8.5년으로 조사됐다. 활동 지역은 국내의 경우 서울(28.4%)과 경기(19.9%)가 가장 많았으며, 해외에서는 아시아 지역이 6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 활동 중인 교원 7380명을 기준으로 보면 국내 활동자는 5381명, 해외 활동자는 1999명이다. 국내에서는 대학(27.6%)과 대학(원) 부설기관(23.5%)이 주요 근무처였고 해외에서는 대학(23.1%), 한글학교(12.8%), 개인 과외(11.7%), 세종학당(11.0%) 순으로 나타났다. 겸업 비율은 2급(46.0%)과 3급(46.7%) 교원이 1급(22.7%)보다 높아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직무 만족도 조사에서는 ‘교육 활동의 성취감’이 5점 만점에 3.85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보수’와 ‘복지’ 만족도는 각각 2.27점으로 낮았다. 2024년 기준 활동 교원의 연평균 수업 시간은 430.1시간, 연평균 수입은 약 168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자격 취득 목적은 ‘한국어교육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가 27.8%로 가장 많았으며 은퇴 후 사회참여(20.5%), 자기 계발 및 장래 대비(20.3%) 등이 뒤를 이었다. 활동 형태는 유급이 82.8%, 무급 봉사활동이 15.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립국어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됐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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