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 차남 편입 의혹’ 전 숭실대 총장 조사

2026-01-29 10:47:33 게재

편입 과정 개입 여부 추궁

김병기 무소속 의원 차남의 숭실대학교 편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장범식 전 숭실대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8일 오전 6시 30분부터 약 6시간 동안 장 전 총장을 조사하며 김 의원 차남의 편입 과정에 학교 측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파악졌다. 이는 지난 24일 예정됐던 조사가 한 차례 불발된 뒤 나흘 만에 이뤄진 조사다.

경찰은 장 전 총장이 2021년 말 숭실대를 방문한 김 의원으로부터 편입 관련 문의를 받고, 교직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김 의원 전 보좌진들은 김 의원이 최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원의 소개로 총장을 만나 직접 편입 문제를 언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 의원 차남은 2022년 서울 금천구의 한 회사에 입사한 뒤, 해당 재직 이력을 바탕으로 2023년 초 숭실대 혁신경영학과에 편입했다. 이 학과는 기업체 10개월 이상 재직자만 지원할 수 있는 ‘재교육형 계약학과’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편입 요건을 맞추기 위한 편법 채용과 청탁이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숭실대 교직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했고, 지난 22일에는 김 의원 차남이 근무했던 회사 등 관련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가운데 한 중소기업 대표는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서울=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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