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는 죽음’ 구청이 지원

2026-01-29 13:00:03 게재

종로구 통합지원체계 구축

서울 종로구가 홀로 죽음을 맞는 취약계층 주민들이 존엄하게 생을 마무리하도록 돕는다. 종로구는 올해부터 ‘품위사(品位死)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전 장례 의사 확인부터 응급상황 대응, 사망 이후 공영장례까지 공공이 책임지는 통합 지원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가족이 없거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취약계층을 위해 사전 돌봄부터 사후 절차까지 단계별로 뒷받침하고 주민이 희망하는 방식으로 장례 절차를 이행한다.

정문헌 구청장이 1인가구 가정을 방문해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종로구 제공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운데 76%를 차지하는 1인가구 중 고독사 위험이 큰 50세 이상 주민이 대상이다. 동 복지플래너가 복지 상담을 하면서 사업을 안내하고 사전장례주관의향서를 작성하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비상 연락망을 확보하고 선호도를 조사해 본인 의사대로 장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장례를 주관할 지인이 없는 고립 고위험 가구는 중점 관리 대상으로 분류한다. 정기적으로 건강·생활 실태를 확인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통·반장과 주민·종교단체와 협력해 관계망 형성을 돕고 고립감을 완화할 계획이다. 대상자가 사망하면 빈소 마련과 장례 의식 등 애도 절차를 포함한 공영장례를 진행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고독사 위험이 큰 1인가구를 위한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해 홀로 삶을 마감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덜어주고 누구나 존엄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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