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5분 거리에 정원 한곳씩
양천구 1004곳 특화 계획
주민 참여로 지속가능성↑
서울 양천구가 걸어서 5분 거리마다 한곳씩 정원을 조성한다. 양천구는 오는 2029년까지 도심 전역에 크고 작은 특화 정원 1004개를 마련한다고 29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을 만들고 주민이 일상에서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정원문화를 생활권 전반에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양천구는 ‘정원도시 양천’을 목표로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파리공원과 신트리공원 재정비를 비롯해 목동마중숲·목동반려숲공원 조성 등 대규모 녹지공간 확충에 더해 소규모 정원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신정1동 양명초 후문 옆 쉼터와 신월1동 곰달래 마을마당 등 237곳에 4만여㎡에 달하는 정원을 조성했다. 올해는 250개를 추가한다.
정원마다 공간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개화 시기가 다른 꽃을 심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공공지와 자투리 공간 등에는 주제가 있는 정원을, 보행로와 걷고 싶은 거리 등에는 매력 정원을 조성한다. 마을마당과 소공원 유휴공간에는 쉼을 더한 힐링정원, 등산로와 안양천 등 자연 가까이에는 생태매력정원을 배치한다.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이 함께 만들고 가꾸는 참여형 방식을 적용한다. 주민들은 마을정원사로 활동하면서 정원 조성과 유지관리에 참여하거나 녹지를 분양받아 정원 설계부터 조성 관리까지 맡아 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각 동별로 봉사단을 새롭게 양성한다.
양천구 정원은 공간을 넘어 선으로 연결된다. 물길 산길 도심을 연결하는 ‘양천둘레길(해우리길)’을 조성해 정원이 이어지는 40.9㎞ 보행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정원도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주민 일상을 지키는 동시에 도시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도시 전략”이라며 “생활권 전반에 정원을 확산시켜 주민이 행복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