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래 투자 결실, 수치로 입증할 것”

2026-01-30 13:00:04 게재

장인화 회장, 경영회의 주재

압도적 실행력·성과창출 강조

장인화(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올해 그룹 경영키워드로 ‘압도적 실행력’과 ‘성과 창출’을 제시했다. 복합 위기 속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투자에 대한 가시적 결실을 ‘수치’로 입증하겠다는 의지다.

포스코그룹은 29일 장인화 회장 주재로 올해 첫 그룹 경영회의를 열고, 그룹 경영계획과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글로벌 무역장벽 심화와 저성장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강도높은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경영 목표를 뛰어넘는 압도적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철강은 구조적 원가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한다. 올해는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과 광양 전기로 준공 등 탈탄소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 클리브랜드클리프스사와의 협력,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법인 설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와 인프라 등 성장사업은 고환율 기조와 리튬 가격 강세 등 최근의 우호적 시장 환경을 전략적 기회로 활용해 지난해와 대비되는 뚜렷하고 가시적 수익 창출을 가속화한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상업 생산을 본격 개시하고, 호주 미네랄리소스사 리튬 광산 지분 인수를 마무리함으로써 그간의 투자를 유의미한 수익으로 전환하는 실질적 실적 개선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특히 장 회장은 에너지사업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잇는 그룹의 ‘넥스트 코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NG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와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해 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혁신과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가 그룹의 체질을 바꾸는 핵심과제로 제시됐다.

장 회장은 “그룹의 본원 경쟁력을 ‘수치’로 명확히 입증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8271억원으로 전년보다 15.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69조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044억원으로 46.8%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환경에서도 철강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견조한 이익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초기 가동 비용 및 인프라 부문의 일회성 손실에 대한 단기 수익성을 방어했다”며 “올해는 수익의 견조한 상승세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1조78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8% 증가했다. 매출은 35조110억원으로 6.8%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조1430억원으로 26.7% 늘었다. 포스코는 판매가격 하락에도 원료비 하락 및 원가 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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