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사용액 1266조원…전년대비 4.7%↑
증가율, 상승세로 전환
의료비 중심으로 증가
2025년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266조1000억원으로, 2024년(1209조3000억원)에 비해 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신금융협회가 카드승인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간 카드승인실적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승인건수도 2024년 288억7000만건에서 297억8000만건으로 3.1% 늘었다. 기업실적 호조, 주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2020년의 경우 연간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3.4% 늘었다. 2021년 10.3%, 2022년 12.3%로 두자릿수를 유지했으나 2023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2023년 5.9%, 2024년 4.1%를 기록했다. 4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셈이다.
연간 카드승인실적을 집계하면,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가 포함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 업종이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다음은 ‘교육서비스’로 5.3% 늘었다. 연말 입시 등으로 인한 사교육비욕 증가가 배경으로 분석됐다.
반면 ‘운수업’이 2.9% 감소했고,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2.5%, ‘도매 및 소매업’ 0.3% 줄었다. 실물경기는 아직까지 개선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분기별 실적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의 경우 2024년 4분기 3.2%였으나 2025년 4분기에는 4.9%로 1.7%p 증가했다. 승인건수 역시 같은 기간 3.6%에서 3.9%로 0.3%p 늘어났다.
분기별 실적만 따로 떼어내 살펴보면 2025년 4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66조6000억원으로 승인건수는 71.9%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각각 5.3%, 4.2% 늘어난 수치다.
다만 법인카드의 경우 승인금액은 5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지만, 승인건수는 4억건으로 2.7% 줄었다. 전년대비 분기당 증가율로 보면 지난해 3분기 2.9% 상승을 제외하고 1·2·4분기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일수 감소가 원인으로 꼽혔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각각 3.9%, 1.7%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줄고 있으며, 선불카드와 체크카드 실적이 늘고 있다.
신용카드 승인건수만 보면 2024년 4분기 61.1%였지만 2025년 4분기에는 59.%로 1.3%p 감소했다. 반대로 선불카드승인건수는 0.82%에서 1.44%로, 체크카드는 37.4%에서 37.6%로 늘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