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5.18’의 특별한 만남

2026-01-30 13:00:08 게재

광주민속박물관 기획전

시민 호응에 운영 연장

광주시 역사민속박물관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기억의 윤리, 평화의 언어’ 기획전을 오는 4월 1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과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것으로 2월 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9일부터 시작된 전시 기간에 시민 3000여명 이상이 몰리면서 박물관측은 “기획전이 지닌 사회적 의미를 고려해 더 많은 시민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기간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측은 특히 관람객이 기억·윤리·평화에 대한 생각을 글로 남길 수 있는 참여형 공간이 시민 개개인의 참여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노벨상과 5.18의 특별한 만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실천과 광주와의 역사적 연대, 한강 작가의 문학 속 폭력과 상처의 기억, 그리고 5.18 사적지를 기록해 온 지역 사진작가들의 시선을 하나의 서사로 엮었다.

이부호 관장은 “노벨상과 5.18이 소재라는 게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생각한다”며 “전시 연장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연장 전시기간 동안 시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향후 민주·인권·평화 관련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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