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전원 교체

2026-01-30 13:00:18 게재

법무부, 고검검사급 569명 등 전보인사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간부들이 대폭 교체됐다. 대검 주요 간부들도 큰 폭으로 바뀌었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의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 569명과 일반검사 358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임 일자는 고검검사급 검사가 다음달 4일, 일반검사는 다음달 9일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4명이 모두 새로운 인물로 바뀌었다. 최선임 차장인 1차장에는 안동건(사법연수원 35기) 대검 반부패1과장이 새로 임명됐고, 2차장에는 김태헌 부산동부지청 차장(35기)이 신규 보임됐다. 공안·선거·노동 수사를 지휘하는 3차장은 김태훈(35기) 법무부 대변인이 맡는다. 기업 범죄 등 반부패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4차장에는 이승형 대구지검 2차장(34기)이 임명됐다.

기존 중앙지검 차장들은 부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옮기게 됐다. 중앙지검 차장검사는 검사장 승진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지난 22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한 장혜영 전 2차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평 이동했다.

최재아(34기) 1차장은 안양지청장으로, 박준영(34시) 3차장은 인천지검 1차장으로, 이준호(34기) 4차장은 고양지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조세범죄조사부장과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제외한 중앙지검 부장검사들도 전원 교체됐다. 최선임 부장인 형사 1부장에는 신도욱(36기) 법무부 국제법무정책과장이, 반부패수사1부장에는 국원(36기) 국가재정범죄합동수사단장이 각각 보임됐다.

대검 중간간부들의 교체폭도 컸다. 반부패기획관에는 안창주(35기) 대검 반부패2과장, 마약·조직기획관에 박성민(34기) 창원지검 형사1부장, 공공수사기획관에 서영배(35기) 수원지검 형사1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와 대검, 중앙지검 공보라인도 개편됐다. 법무부 대변인에는 최태은(35기) 중앙지검 형사7부장, 대검 대변인에는 최순호(35기) 안양지청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중앙지검 공보담당관에는 남철우(37기)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이 보임됐다.

검사장 승진 ‘0순위’로 꼽히는 성남지청장에는 내란 특검에서 수사를 담당했던 장준호(33기) 대검 인권정책관이 새로 임명됐다.

오는 10월 공소청 전환을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는 기존 검찰 체제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대규모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공소청 전환을 앞두고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을 충실히 준비하기 위해 검찰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업무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우수한 검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국민의 인권보호와 권리구제를 위해 묵묵히 검찰 본연의 업무를 수행한 검사들을 중용했다”고 밝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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