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나우-천주교 청주교구, 생태환경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
신앙과 환경 실천 결합 … 본당 중심 생태적 삶 확산
재생에너지 전환·탄소중립 위한 교육과 캠페인 협력
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는 30일 천주교 청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김태원 신부)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태환경 실천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충북 지역 천주교 공동체를 대상으로 생태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성당 건물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찬미받으소서’ 정신을 바탕으로 신앙 안에서 생태적 삶을 실천하고 본당 중심의 생태환경 활동과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에코나우는 소개했다. ‘찬미받으소서’는 2015년 교황 프란치스코가 발표한 카톨릭 역사상 최초의 생태 회칙으로, 지구를 ‘우리 공동의 집’으로 규정하고 모든 피조물을 돌보는 ‘통합 생태론’을 강조한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사제·교리교사·신자 대상 생태환경 교육 및 본당 실천 확산 △기후행동을 위한 에너지·탄소중립 관련 교육 및 캠페인 협력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와 설치 확산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 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의 첫 사업으로 ‘꿈(CUM)에코’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성당과 신자 활동가를 모집한다. 선정된 성당에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이, 신자 활동가에게는 본당 환경 실천을 주도할 에코리더 양성 과정이 제공된다.
천주교 청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인 김태원 신부는 “기후위기 시대, 천주교는 창조질서 보전이라는 본연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며 “에코나우와의 협력을 통해 신자들이 생명의 가치를 일상의 환경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이번 협약은 종교계가 환경 위기 대응에 적극 참여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신앙 공동체의 강력한 연대와 실천력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전체에 생태 전환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나우는 사람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 지구의 날에 설립된 환경 단체로 국내 유일의 유엔환경계획(UNEP) 공식 파트너 기관이다. 지금까지 실천 중심의 환경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약 33만4000명의 에코리더를 육성해 왔으며, 대한민국 환경 NGO 최초로 공공도서관 방배숲환경도서관을 위탁 운영하며 시민들의 에코라이프 문화를 일상으로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