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경비 보조금 “학교가 원하는 대로”

2026-02-04 13:00:01 게재

동대문구 170억원 확정

현장 요구 수렴, 다양화

서울 동대문구가 각 학교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경비 보조금을 투입한다. 4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170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15억원(9.7%) 늘어난 금액이다. 유치원 26곳을 비롯해 49개 초·중·고교까지 혜택을 받게 된다. 구는 “학교 현장 전반을 폭넓게 뒷받침하는 동시에 학생 1인당 지원 금액도 서울 자치구 상위권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보조금 지원 기준은 ‘현장 목소리’다. 구는 학교로 찾아가는 차담회, 온라인 설문조사, 교사 워크숍 등을 통해 교사 학생 학부모들 요구를 다각도로 수렴하고 그 결과를 예산 편성과 사업 설계에 반영했다.

이필형 구청장이 동대문교육지원센터 개관식에서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동대문구 제공

우선 학교별 여건과 교육 방향을 존중하는 자율 지원에 중점을 두었다. 기초·심화학습, 맞춤형 진로·진학, 예체능 특기 교육, 미래 과학 교육 등 각 학교가 선택하는 사업에 71억5000만원을 배정했다.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한 방식으로 사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를 염두에 둔 교육 투자도 한층 강화한다. 실질적인 진로 설계를 돕는 대학교 학과 체험, 미디어 진로 교육 등 신규·확대 사업을 통해 교실의 변화가 학생들 역량으로 연결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교권과 학생 안전망도 고려했다. 새롭게 추진하는 ‘교사 인센티브 지원 사업’은 교권 존중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기획했다. 정서적 위기에 처한 학생 등 배려가 필요한 경우 심리·정서 지원 등을 확대해 학교 안에서 촘촘한 돌봄과 지원이 작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고등학생 저녁식사 지원, 학교 안전 인력 지원, 국제 대면 교류 지원 등 현장 만족도가 높은 기존 사업은 보다 확대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현장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미래 교육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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