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디자인과 재학생,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 대상

2026-02-08 19:24:29 게재

식품 알레르기 정보 제공 서비스 ‘VeriBite’로 보건복지부장관상

성신여자대학교는 이 대학 미술대학 디자인과 김다인·이현서·홍예나 학생이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주최한 ‘제20회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장애 유무,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생활 문제 해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이 출품돼 경쟁이 치열했다.

대상 수상작 ‘VeriBite’는 식품 알레르기 환자들이 외식 과정에서 겪는 알레르기 정보 접근의 어려움과 의사소통 부담에 주목한 서비스다. 음식에 포함된 알레르기 성분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제공해 이용자의 선택권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VeriBite’는 식당에 비치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메뉴별 알레르기 성분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표준화된 아이콘을 활용해 각 메뉴의 안전 여부를 ‘위험·주의·양호’로 구분해 보여주며, 매장 직원에게 별도로 문의하지 않아도 이용자가 스스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알레르기 유형별 프로필 다중 선택 기능, 안전한 대체 메뉴 제안, 즐겨찾기 및 정보 공유 기능, 응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 버튼 기능을 포함해 보호자와 가족도 관련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외식 과정에서의 불안 요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홍예나 학생은 “식품 알레르기로 인해 외식 과정에서 불편을 겪는 사례를 접하며 누구나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디자인이 시각적 결과물을 넘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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