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대표 선물 떠오른 건기식 ‘바른 구매법’

인증마크 기본, 영양·기능 정보 확인 필수

2026-02-10 13:00:01 게재

해외직구땐 한글표기 따져 ‘올바로’로 검증 … 허위·과대광고 제품 ‘빠른 손절’이 답

설을 앞두고 가족과 지인에게 건강을 전할 수 있는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소비가 특정 연령층을 넘어 모든 세대로 확산하면서 명절 대표 선물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실제 ‘2025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10가구 중 8가구 이상(83.6%)이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다. 시니어 가구를 중심으로 베이비·키즈와 10대 가구까지 구매 경험 가구가 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가족 구성원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그만큼 제대로된 건기식을 고르는 게 관건이다. 과대·허위광고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성분이나 성능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는 제품은 빠른 손절이 답이다. 명절 선물로 건기식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면 미리 구매법을 숙지하는 게 당연히 유리하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설을 맞아 건기식을 선물로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올바른 구매법을 9일 제안했다.

건기식협회에 따르면 건기식 구매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부분은 포장 겉면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인정마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국내 유통 건기식을 평가하고 인정 마크를 표기한 건기식은 인체 기능성과 안정성 평가를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구와 인정마크 확인이 어렵다면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건강식품으로 분류돼 건기식과는 구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영양·기능 정보확인도 필수다. 식약처 인정 건기식 기능성은 크게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 ‘영양소기능’ ‘생리활성기능’ 3가지로 나뉜다.

생리활성기능성은 면역기능 혈행개선 항산화 기억력개선 피로개선 장 건강 등 총 34가지로 이뤄져 있다. 건기식을 고를 때 이런 기능성 중에서 섭취자 개별적인 필요와 건강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 제품 뒷면에 표기된 ‘영양·기능 정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에 함유된 기능성 원료·효능과 함께 섭취량 섭취방법 주의사항 등이 명시돼 있어 소비자는 자신의 건강 목표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허위·과대광고 제품은 일단 멀리해야 한다.

건기식협회에 따르면 최근 일반식품에 기능성을 표기해 건기식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등의 허위·과대광고가 늘어나고 있다.

특정 제품이 ‘의약품에 버금가는 치료 효과가 있다’고 소개하거나 소비자 체험기를 통해 제품의 기능이나 효과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경우 허위·과대광고에 해당한다.

또 식약처에서 인정하지 않은 기능을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건기식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도 주의가 필요하다.

정식 건기식은 사전에 전문가가 평가하는 표시·광고 심의를 거친다. 심의에 통과할 경우 심의필 마크를 제품과 광고물에 표기할 수 있다.

한편 해외 제품 구매땐 한글 표기와 위해정보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온라인 직구와 구매대행을 통해 건기식을 구매하는 경우 안전성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해외직구 제품 중 국내 반입을 금지한 성분을 함유하거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는 탓이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식품 안전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누리집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 위해 식품 차단 목록, 제품별 검출 성분 정보 등 제품명이나 성분명 검색만으로도 위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국내 판매용으로 정식 수입·통관된 제품은 수입(제조)업체명과 원재료명 등이 한글로 표시되어 있는 만큼 해외 제품 구매 땐한글 표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 전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통해 위해 성분 포함 여부를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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