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국제도시개발 성과 공유 세미나 열어
해외공무원 연수 프로젝트 발표 …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논의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은 지난 6일 ‘2026 동계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 GPD 성과공유세미나’를 열고, 해외공무원 연수과정에서 도출된 도시개발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시와 외교부·환경부·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는 석사학위과정에 참여 중인 해외공무원 연수생들이 글로벌 프로젝트 개발(GPD) 수업을 통해 수행한 과제를 발표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해외사업 연계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수출입은행, 세계은행, CITYNET, 서울시인재개발원, 해외건설협회 관계자와 국제도시개발프로그램 소속 연수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수과정은 MUAP(서울시)·MUD(외교부)·MGLEP(환경부)·MUDSIP(국토교통부) 등 4개 석사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GPD 수업은 해외공무원과 국내 재학생이 함께 팀을 이뤄 도시개발·인프라·환경 분야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실무 중심 교과목이다. 수강생들은 현지 적용 가능성이 높은 사업 모델을 만들고, 국내 기관과 해외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경험을 쌓는다.
세미나는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KOICA·수출입은행·세계은행 관계자들이 해외공무원 연수과정을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 연계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인도네시아·케냐·페루·파키스탄 등 4개국 사례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성과가 발표됐다. 인도네시아 팀은 서자바주 베카시시 반타르게방 지역에 하루 40톤 규모의 전자폐기물 재활용센터를 구축하고, 유가자원 회수와 고형연료 생산을 병행하는 사업 모델을 제안했다. 비공식 재활용품 수집상에 대한 교육과 안전장비 지원, 협동조합 연계를 통해 제도권 편입을 유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케냐 팀은 콘자 테크노폴리스를 대상으로 전기 기반 간선급행버스(BRT) 중심의 통합 대중교통 체계와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저탄소 교통 모델을 제시했다. 페루 팀은 아마조나스 지역 윰빌라 폭포 일대에 생태공원과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주민 참여형 운영을 결합해 생태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파키스탄 팀은 이슬라마바드 정부주택 지역을 대상으로 민관협력 방식의 도시재생을 추진해 노후 주거를 개선하고, 녹지와 보행환경, 스마트 인프라를 확충하는 공공주택 재생 모델을 제안했다.
발표 이후에는 KOICA·수출입은행·세계은행 관계자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이 열려 각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염춘호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은 “연수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도시개발 협력사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국제협력을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